![▲출처= 풋마크 홈페이지 캡처](https://img.etoday.co.kr/pto_db/2023/04/20230421155721_1876264_580_497.jpg)
일본의 초·중·고등학교 수영 수업에서 남녀 성별을 구분하지 않은 이른바 ‘젠더리스(genderless) 수영복’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전국의 200곳 이상 학교가 ‘남녀공용’ 수영복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전국의 200곳 이상 학교가 올해 젠더리스 수영복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학교가 지정한 몇 가지 디자인의 수영복 중 학생이 직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 학교에서는 대개 남학생에게 딱 붙는 반바지 수영복, 여학생에게 원피스형 반바지 수영복을 제공한다. 수영용품 전문브랜드 ‘풋마크’는 올해부터 성별 구분 없는 신체 노출과 체형 부각을 줄이기 위해 긴 소매 상의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반바지로 디자인한 ‘남녀 공용 분리형 수영복’을 출시해 도쿄도와 효고현의 중학교 3곳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풋마크에 따르면 이 수영복을 착용한 학생들은 신체 노출이 최소화돼 내 모습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 없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는 호평을 내놨다. 또 몸 대부분을 가려주는 디자인이 강한 야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며 추운 날에도 입을 수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마이니치신문은 젠더리스 수영복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면서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판매 시작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