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JMS 2인자 정조은, 미인대회 출신 단체 '봉황새' 조직…정명석에게 보냈나

입력 2023-04-23 00:35 수정 2023-04-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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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JMS 정명석의 범죄에 2인자 정조은도 가담했을까.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JMS의 교주 정명석에 대해 조명 가운데 2인자 정조은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됐다.

JMS의 2인자 정조은은 교단 내에서 아이돌이었다. 정명석이 성범죄로 10년간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대신 말씀을 전한 이가 바로 정조은이었다.

반 JMS 단체의 김도형 교수는 “신도들이 정조은을 보고 갔다가 정명석이 출소했을 때 오히려 실망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정명석을 보고 오히려 실망해서 나간 사람이 많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명석은 해외 도피 기간 중 정조은 목사를 사도로 칭하고 자신의 말씀을 전하게 했다. 수감 생활 중에는 신의 위치인 성령상징체로 인정하기도 했다. 교주의 자리가 빈 상태에서 정조은은 새로운 신도를 모으고 기존 신도들의 분열을 막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JMS스타 출신 전 신도는 “2008년 정명석이 구속되고 난리 났다. 그걸 무마하기 위해 정조은이 천국성령운동을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모든 사람이 교회에 모여 정조은 이야기 듣고 찬양하고 기도했다”라며 “선생님이 저렇게 된건 시대가 악하고 우리가 책임 면담을 못했기에 십자가를 졌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다른 탈교자는 “정조은은 2006년 중국과 홍콩에서 단둘이 살 때 선생님 깨끗했다, 아무 일도 없었고 선생님 그런 분이 아니다. 방송 허위다, 라고 말했다. 본인이 보증수표였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정명석을 옹호해 오던 정조은은 지난 3월 12일, “육 사랑을 주장하며 그 사랑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자연성전에 모여들었다”라며 폭탄 발언을 했다. 사실상 정명석의 성범죄를 인정하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탈교자들은 정명석이 출소한 뒤 정조은의 최측근들이 그에게로 이동했고, 메이플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또한 정조은이 정명석 고소자들에 대해 정신병자이며 성범죄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음을 증언했다.

또한 메이플의 공소장에는 메이플이 3번째 성 피해당할 당시 정명석에게 보낸 이가 바로 정조은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정조은 역시 정명석의 성범죄 사건의 공범으로 보고 있는 상태.

하지만 정조은은 “메이플 상황은 전 모른다. 피해자들은 미친 아이들이 아니다. 확인된 7명 중 2명은 미성년자고 1명은 아직도 미성년자다. 월명동에 유행어가 있다. 조은이에게 말하지 말아라, 이다. 저에게 말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며 자신은 상관이 없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선생님 단상 말씀대로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 말씀을 믿는다. 선생님이 우리에게 보이신 온전하신 모습은 연기가 아니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가 한 행동은 잘못됐지만, 그의 몸을 통해 예수가 전한 말씀은 인정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정조은의 공범 가능성에 대한 증언은 계속 나왔다. 정조은은 정명석의 출소에 맞춰 미인대회 출신의 여성들로 구성된 ‘봉황새’를 조직했다. 그리고 정명석은 “옥에서 나가서 내가 사랑해도 고소 안 할 자를 사랑하게 해달라”는 기도했는데 이것을 이루어 준 것이 ‘봉황새’라는 것이다.

또한 해외 도피 중이던 정명석에게 국내 여성 신도들의 영상을 제공한 것 역시 정조은이 주도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16살의 어린 신도에게 “교주님이 보고 싶냐”라며 중국으로 갈 여권을 만들라고 말한 것도 정조은이라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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