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극단 선택 시도 후 “부모님 모욕에 충동적…선처 없다”

입력 2023-04-24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한 표예림 씨. (출처=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한 표예림 씨. (출처=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이른바 ‘현실판 더 글로리’로 불리는 학교폭력 사건 피해자 표예림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된 뒤 심경을 전했다.

표 씨는 24일 오전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입장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의 영상을 언급하며 “영상에서 해당 없는 저희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했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임을 잘 알지만 영상의 조회 수가 올라가는 걸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 판단해 충동적으로 자해했다”고 밝혔다.

표 씨는 “그 영상물보다 저에게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스스로 제가 없어지더라도 법이 개정되길. 그리고 이 영상으로 인해 저희 부모님께 더 이상 못박는 짓을 못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자필 작성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며 “이후 한 팔로워의 112 신고로 인해 구급차 이송 이후 응급실에서 24시간 동안 처치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일간 경과관찰과 추가 검사가 필요하나, 저 역시 책임져야 할 사업장과 인터뷰가 있고, 모교 방문 스케줄 등의 이유와 불면증으로 인해 자의 퇴원했다”며 “내일 오전, 그리고 모레 오전 각각 집 근처 병원에서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인터뷰 방송 스케줄과 예약 고객님을 제외한 모든 유튜브 활동을 쉬겠다”고 전했다.

가해자를 옹호하는 계정과 영상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표 씨는 “앞으론 청원과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자식으로서 모욕죄에 성립되는지 법률 상담을 통해 형사소송으로 대응하겠다. 민형사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자금 걱정없이 개인 빚을 지더라도 진행할 것을 알려드리며 선처는 무조건적으로 없으며 합의도 없다. 그냥 죄 달게 받길 바란다”고 못박았다.

표 씨는 전날 오후 2시 35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미용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팔로워의 신고로 119 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돼 응급실로 이송됐다.

앞서 표 씨는 한 방송에서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방송 이후 유튜브 채널 ‘표예림 동창생’에는‘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해자들의 실명과 졸업사진 등이 담겼다. 이 중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이 표 씨에게 영상 삭제와 사과문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표 씨는 자신은 해당 채널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가해자 신상 공개) 영상은 제가 올린 게 아니다. 제가 삭제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며 “내가 왜 가해자한테 사과 글을 게재해야 하고, 사과문을 통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305,000
    • -0.68%
    • 이더리움
    • 4,044,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494,500
    • -2.47%
    • 리플
    • 4,104
    • -1.87%
    • 솔라나
    • 285,500
    • -2.89%
    • 에이다
    • 1,164
    • -2.1%
    • 이오스
    • 953
    • -3.54%
    • 트론
    • 367
    • +3.09%
    • 스텔라루멘
    • 517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00
    • -0.42%
    • 체인링크
    • 28,350
    • -1.32%
    • 샌드박스
    • 592
    • -1.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