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미들, 1분기에 주식·ETF 103조 원어치 사들였다

입력 2023-04-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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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속 주식 투자 열기 여전
ETF 선호·거래량 둔화·위험 회피

▲개인 투자자들의 분기별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A) 매수 추이. 출처 WSJ
▲개인 투자자들의 분기별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A) 매수 추이. 출처 WSJ
미국 개미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여전히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리서치업체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1분기 주식·상장지수펀드(ETF) 매수 규모는 약 777억 달러(약 103조6751억 원)에 달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이었던 2021년과 2022년 1분기 매수 금액 8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2019년과 비교했을 땐 5배가량 더 많다.

개인의 주식 투자 열풍은 코로나19 초기만 하더라도 부양책 종료, 일상 복귀와 함께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리콘밸리(SVB) 파산사태, 잠재적 경기 침체 우려 등 많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S&P500 지수는 개인 매수에 힘입어 올해 7.7% 상승했다.

물론 변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상황이 변한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단일 주식보다는 다양한 ETF를 더 선호하게 됐으며, 거래량을 줄였고,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실제로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은 올해 1분기에 고객들이 100만 개 이상의 신규 중개 계좌를 개설했지만, 이들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위험을 수반하는 파생상품에 대한 옵션 투자도 쪼그라들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옵션 매매 비중은 2020년 7월 약 18%에서 최근 약 12%로 줄었다.

또한 은행 데이터는 개인이 올해 개별 종목을 팔고, ETF를 매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WSJ은 풀이했다.

메리 필립스 디멘셔널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몇 년 동안 시장과 외부에서 변동성을 겪은 이후 고객의 불안감이 훨씬 감소했다”며 “그들은 더 차분하게 힘든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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