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 청소년 대상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 열어

입력 2023-04-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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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했던 점 물어보고 한방 치료법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청담중학교 학생이 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함께 부항치료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생의료재단)
▲청담중학교 학생이 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함께 부항치료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생의료재단)

자생의료재단은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자생의료재단은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한의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청담중 학생 20명을 강남구 논현동 자생한방병원으로 초대했다.

먼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론 강의가 이뤄졌다. 과학적으로 규명된 한의학의 원리와 한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의학인 한의학의 특징을 소개하는 등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침과 부항, 추나요법 등 한방 치료법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체 모형에 침을 놓고 자신의 몸에 직접 부항 치료를 실습하며 한방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한의사가 직접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기며 균형을 바로잡는 추나요법의 경우 학생들이 원리와 치료 효과를 궁금해하며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또한, 이번 직업체험에서는 사춘기 전후로 빈발하는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에 대한 검사도 이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척추옆굽음증 환자 중 10대의 비율은 약 41.6%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의료진들은 직접 학생들의 척추 위치를 확인하며 배열을 살피고 어깨와 골반의 균형을 점검하는 등 올바른 성장과 건강 증진에 힘썼다.

청담중학교 1학년 이상원 군(14)은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직접 여쭤보고 한방 치료법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드라마로만 접했던 의료 지식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적으로 배우며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청소년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자생한방병원 직업체험 프로그램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는 만큼 많은 학생들이 현장의 생생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꿈을 찾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멘토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직업체험 외에도 청소년 대상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생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자생 엔젤박스 나눔사업’도 그중 하나다. 지난해 총 500명의 여성 청소년들에게 5000만 원 상당의 여성위생용품을 전달해 건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희망드림 장학금’, ‘꿈 키움 장학금’ 및 ‘자생 글로벌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진행해 지난해 기준 총 529명이 수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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