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스스로 배달하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 판다

입력 2023-04-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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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물류로봇 ‘AMR’ 상용화
라이다ㆍ카메라 활용해 자율주행
고정 노선 오가는 AGV도 상용화

현대위아가 물류로봇 상용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봇 사업에 나선다. 먼저 공장 안에서 스스로 달리며 물건과 부품 등을 옮기는, 이른바 '팩토리 봇'을 상용화 한다.

25일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과 고정노선 물류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2가지 모델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AMR과 AGV는 각각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물건을 운송하는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현대모비스의 미국 공장에 내년부터 공급한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의 모습. 최대 적재하중이 1000㎏인 이 AMR은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공장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물건을 운송할 수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개발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의 모습. 최대 적재하중이 1000㎏인 이 AMR은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공장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물건을 운송할 수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상용화하는 로봇 중 AMR은 최대 적재 하중이 각각 1000㎏과 300㎏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안을 자유롭게 주행하며 물건을 운송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AMR 스스로 경로를 설정해 생산에 필요한 물건을 완벽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전기차 제조 물류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다 센서 등을 통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공장 내 지도를 작성하고 스스로 돌아다닐 수 있도록 했다. 장애물을 만날 때 회피 기동도 가능하다. 3D 카메라까지 추가해 주행 안정성을 대폭 높였다.

나아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언제나 최적의 경로를 찾아 물건을 이송할 수 있도록 ‘통합 관제 시스템’도 함께 개발했다. 공장 내 상황과 환경을 파악하고 스케줄링 작업을 통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밖에 AGV는 지침을 따라 물건을 이송하는 로봇이다. 이 로봇은 차체, 부품 등을 정해진 경로에 따라 정확하게 옮기며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위아는 AMR과 AGV를 다른 물류로봇 업체와 달리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를 적용해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신사업인 로봇 분야에서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로봇과 스마트공장 솔루션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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