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이션 두 달 연속 하락… 주택가격전망도 상승

입력 2023-04-26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4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앞으로 1년간 물가 상승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도 7포인트(p) 상승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4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4.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10월 4.3%로 내린 후 11월과 12월 각각 4.2%, 3.8%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올해 1월 3.9%로 석 달 만에 반등했고, 2월에는 다시 4.0%를 찍었다가 3월 하락세로 전환했다. 4월까지 두 달 연속 내림세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77.6%), 석유류제품(35.3%), 농축수산물(28.8%) 순이었다. 전월보다는 석유류제품(+11.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3.5%p), 석유류제품(-3.0%p)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 역시 4.9%로 지난달보다 0.2%p 내렸다.

"금리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소비자 인식도 엿볼 수 있었다. 물가 상승률 둔화, 금융부문 리스크 증대 및 경기 하방 위험으로 기준금리가 연속 동결되는 등 추가 긴축 기대가 완화되면서 9p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편이지만,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했다. 주택가격 하락폭이 축소되고 주택매매 거래량도 반등함에 따라 7p 상승한 87을 기록했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 7월 82에서 11월 61로 바닥을 찍은 후, 꾸준히 오르는 모양새다.

경제 상황에 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로 전월 대비 3.1p 상승했다. 경기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지속 및 긴축에 대한 기대 약화 등의 영향이다.

다만 지수 수준은 지난해 6월부터 계속 100보다 아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장기평균치(2003∼2022년)보다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81,000
    • +2.21%
    • 이더리움
    • 5,039,000
    • +6.08%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2.89%
    • 리플
    • 2,040
    • +0.74%
    • 솔라나
    • 331,300
    • +2.06%
    • 에이다
    • 1,384
    • +0.65%
    • 이오스
    • 1,110
    • -0.27%
    • 트론
    • 280
    • +1.08%
    • 스텔라루멘
    • 671
    • -4.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150
    • +6.98%
    • 체인링크
    • 25,140
    • +0.4%
    • 샌드박스
    • 831
    • -3.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