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ㆍGM,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추진…4조 원 투입

입력 2023-04-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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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삼성SDI는 GM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30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기가와트시(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삼성SDI는 GM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미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합작공장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합작법인의 구체적인 위치와 인력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삼성SDI와 함께 셀을 제조해 북미에서 연간 백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능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GM과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의 첫발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며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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