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 1분기 전년동기대비 12.5% 성장한 149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비만치료제 '슬리머' 등 주력 품목군들의 시장 경쟁력과 메디락(정장제 44억28% 증가),가딕스(유착방지제 51억 90% 증가) 등 블록버스터들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또 작년 발매된 토바스트(고지혈증 36억),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23억)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심바스트CR(고지혈증 6억),맥시부펜ER(해열진통 8억) 등 신제품들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1분기에는 해외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60.8% 늘어난 230억을 달성하며 총 매출액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화사측은 수출증가 원인으로 환율상승과 완제의약품 비중 확대(중국 및 동남아 시장) 등을 꼽았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6.2%, 45.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신공장 감가상각비 ▲팔탄 완제품공장 증축공사 비용 ▲연구개발비 증가 등이 원가요인에 추가되면서 감소폭이 커졌고 순이익은 2008년 1분기에 반영됐던 150억 상당의 유가증권처분이익 때문에 하락폭이 발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분기에는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인 아모잘탄과 지방흡수를 저해하는 비만치료제인 리피다운 등 대형제품들을 업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매출 증가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