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공화당 ‘부채한도’ 극한 대치...옐런 “경제 재앙 초래”

입력 2023-04-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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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금융안정감독위원회에 참석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금융안정감독위원회에 참석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가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할 경우 경제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해 “미국 디폴트는 실직을 낳고 가계의 모기지,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겨우 회복되고 있는 미국 경제가 다시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폴트는 경제·금융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의회는 조건 없이 부채 한도를 높이거나 중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 정부의 현재 부채 한도는 31조4000억 달러로, 곧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지만, 의회는 부채 한도 상향을 두고 대치 중이다.

미국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지난주 1년 간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조건으로 내년 연방정부 예산 1300억 달러를 포함, 10년간 4조5000억 달러 지출을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백악관은 공화당의 부채 한도 관련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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