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장비를 통한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관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부는 내달 중 관련 종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으로 향후 사업장 감시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진화된 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7~28일 제주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제4차 계절 관리제 기간 첨단장비 운영 사업장 감시 성과 공유 연찬회(워크숍)'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찬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시행된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시행한 기관별 사업장 단속 현황과 위법 사항 적발 결과를 공유하고 집중관리 기간 대응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찬회는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한 △사업장 단속 및 위법 사항 적발 결과 △장비운영 애로사항 및 지원방안 △차기 집중관리기간 대응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환경과학원이 무인 비행선, 이동차, 무인기(드론), 분광학 장비 등을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의심 사업장 점검 및 감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8개 유역(지방)환경청에서 보유한 감시장비를 활용한 해당 관할지역의 사업장 집중점검에 대한 세부 결과를 소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첨단감시장비 운영에 대한 환경청과 지자체 연구담당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특히 차기 집중관리 기간을 대비해 각 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와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행사 마지막 날은 배출원 빅데이터 관리와 첨단장비와 같은 고도화 측정 장비를 활용한 대기오염물질의 관측에 대해 김승환 인하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와 이태형 한국외국어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의 외부 강의가 진행된다.
환경과학원을 비롯한 8개의 유역(지방)환경청은 계절관리제 기간 지자체 및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등 전국 32개 기관과 협력해 총 110회의 합동점검을 수행했다.
유명수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계절관리제 기간에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한 연구진의 노력과 감시 활동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사업장 감시의 실효성을 향상할 수 있는 진화된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