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최대 1000억달러 자산 매각 추진”...주가는 50% 급락

입력 2023-04-26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산-부채 미스매치 축소 위해 자산 매각 검토
전날 실적 발표 후 주가 50% 급락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퍼스트리퍼블릭 지점.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퍼스트리퍼블릭 지점.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지역 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가 하루 만에 50% 가까이 폭락하며 또다시 은행 위기가 불거지고 있다. 회사는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는 전일대비 49.37% 폭락한 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낙폭이 더 확대돼 7.92달러까지 밀리는 장면도 있었다. 올해 들어서는 93% 넘게 빠졌다.

이날 주가 급락 원인인 전날 발표한 실적에 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뉴욕증시 마감 직후 발표한 실적에서 1분기 말 총예금이 직전 분기 대비 약 41% 감소한 1045억 달러(약 139조76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의 위기를 막겠다며 JP모건체이스를 포함한 미국 대형은행들이 300억 달러 규모의 예금을 예치한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 빠져나간 예금은 1000억 달러를 넘는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퍼스트리퍼블릭이 500억~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은행의 자산-부채 미스매치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앞서 퍼스트리퍼블릭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대차대조표를 재편하기 위해 "전략적 옵션"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매각 대상에는 장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증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재적 매수자는 미국 대형은행이 꼽힌다. 은행은 자산 매각 시 매수자들에게 인센티브로 신주인수권이나 우선주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위기가 다른 중소은행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은행 위기가 단기가 아닌 중장기 이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중소 은행인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5.58%)와 웨스트뱅코프(-8.92%)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2.17%),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9%), 씨티그룹(-2.30%), 웰스파고(-2.17%) 등 미국 4대 은행의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091,000
    • +0.47%
    • 이더리움
    • 4,677,000
    • +6.37%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5.48%
    • 리플
    • 1,950
    • +23.73%
    • 솔라나
    • 361,600
    • +6.67%
    • 에이다
    • 1,208
    • +10.83%
    • 이오스
    • 974
    • +8.95%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9
    • +18.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50
    • -11.04%
    • 체인링크
    • 21,290
    • +5.14%
    • 샌드박스
    • 495
    • +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