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에 스페인서만 100만 명 탈퇴

입력 2023-04-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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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 계정 공유 사용자에 월 5.99유로 부과
100만 명의 3분의 2는 계정 공유 사용자로 파악
“계정 공유 단속, 넷플릭스에 큰 타격 줄 것”
1분기 구독 취소 3배 증가

▲아이폰에 넷플릭스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아이폰에 넷플릭스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넷플릭스가 올해 첫 3개월 동안 스페인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잃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2월 초 스페인에서 다른 가구와 로그인 정보를 공유하는 사용자에게 월 5.99유로(약 8795원)의 요금을 부과했다. 계정 공유를 감시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도 도입했다.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이러한 조치는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사용자의 3분의 2가 다른 사람의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도미닉 수네보 칸타 글로벌 인사이트 부문 이사는 “사용자의 급격한 감소는 계정 단속 때문인 것이 분명하다”며 “탈퇴한 회원 대부분이 유료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대한 입소문 추천 측면에서 넷플릭스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칸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구독 취소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스페인에 남아 있는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 중 10%는 “2분기에 구독을 해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의 사람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는 포르투갈과 캐나다, 뉴질랜드에도 유사한 정책을 도입한 상태다. 넷플릭스의 1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175만 명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광고가 포함된 저렴한 스트리밍 버전이 나오면 가입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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