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대표 브랜드 ‘박카스’ 출시 60주년을 맞이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오랜 식민 지배와 한국 전쟁 이후 허약해진 국민들을 위해 1961년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출시했다. 처음에는 알약 형태로 출시했으나 이듬해 작은 유리병 안에 내용물을 넣은 앰플 형태의 제품인 박카스를 새로 선보였다. 운송 중 용기가 깨지는 문제가 발생했고 현재 드링크 형태로 바뀐 박카스가 1963년 8월 탄생했다.
당시부터 사용하던 디자인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지하면서 일종의 박카스 아이덴티티로 탄생하게 됐다. 박카스는 육체 피로 외에 영양장애, 허약체질, 병후의 체력 저하에도 효능이 있다.
박카스는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고 피로 해소와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이점으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1998년 외환위기 등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박카스는 젊은 세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8년,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국토대장정 행사 ‘박카스와 함께하는 국토대장정’을 시작했다.
잠시 코로나로 멈춰 있지만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토대장정 행사를 지속하며 대한민국 청춘들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해오고 있다. 박카스 광고는 국토대장정에 나선 젊은 청년, 지킬 것은 지킨다는 청년들의 진정한 젊음을 보여주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부터는 ‘풀려라 5천만! 풀려라 피로’, ‘나를 아끼자’와 같은 메인 카피와 함께 N포세대라고 불리는 청춘들,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며 힘을 내는 이 시대의 엄마, 아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기획했다.
최근에는 카카오, 배스킨라빈스 등 유명 브랜드들과 콜라보 상품을 출시하고 박카스맛젤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5년 박카스는 제약회사가 판매하는 단일제품 중 최초로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227억 병 돌파, 매출 2497억 원을 달성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를 사랑해 주는 많은 국민이 있었기에 박카스가 6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박카스는 언제나 국민들의 곁에서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