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대사가 안 외워질 때 부엌으로 간다 ‘그냥 밥 먹자는 말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입력 2023-04-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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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가 안 외워질 때 부엌으로 간다 ‘그냥 밥 먹자는 말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그냥 밥 먹자는 말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책표지 (교보문고)
▲‘그냥 밥 먹자는 말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책표지 (교보문고)

배우 양희경이 평생 부엌일과는 떼려야 뗄 수 없었던 자기 삶을 에세이로 정리했다. 신간 ‘그냥 밥 먹자는 말이 아니었을지도 몰라’는 일찍이 가장 노릇을 해야 했던 언니 양희은과 음식을 비롯한 집안일을 도맡아야 했던 자신의 이야기 등 가족사를 솔직담백하게 담고 있다. 배우 일을 하면서 ‘부엌일’까지 전담해야 했던 그는 차라리 ‘부엌놀이’라는 재미있는 말을 쓰기로 했다면서, 대사가 안 외워질 때면 부엌으로 향했던 일이나 주변 사람을 위한 요리를 만들어왔던 날들의 기억을 전한다. 굴 깍두기, 봄동 느타리 알리오올리오 등 정성스럽고 상세한 레시피에 여러 어려움 끝에도 오랜 시간 동안 따뜻한 마음씨를 잃지 않은 저자의 태도가 더해져 읽는 맛을 북돋는다.

빌 게이츠 투자한 농업로봇 뭐길래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 비즈니스’
▲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 비즈니스’ 책표지 (교보문고)
▲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 비즈니스’ 책표지 (교보문고)

식량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중국, 인도 같은 인구대국의 식품 소비는 날로 늘어나는데 안정적이던 식량 공급은 기후온난화로 점차 불안해진다. 전염병으로 인한 팬데믹이 식품 유통망을 붕괴하기도 한다. 신간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 비즈니스’는 제조업,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를 크게 여겼던 산업화 시대와 달리 2023년 현재에는 농업 비즈니스가 유망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수확과 운반 전용 로봇, 해충 분쇄용 드론, 대체육과 도시형 농장 등 미국ㆍ이스라엘 등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형인 팜 비즈니스의 종류를 세분화해 소개한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농업 스타트업의 구체적인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류창완 한양대 산업융합학부 교수가 썼다.

HBS 관심있다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내가 배운 것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내가 배운 것들’ 책표지 (교보문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내가 배운 것들’ 책표지 (교보문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의 실제 경험담이 담긴 신간이 나왔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내가 배운 것들’은 8월 말 보스턴 캠퍼스에 모인 신입생들의 오리엔테이션 과정부터 상세하게 복기한다. 인상적인 건 ‘부탁하기 연습’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어떤 대가를 주고 무엇을 취해야 하는지, 상대의 선의에 의탁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 부탁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이력 지닌 사람이 효율적인지를 실용적으로 따져보면서 구체화하는 훈련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역량을 치열하게 훈련한 실제 경험을 최다혜 브랜디 CSO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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