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하한가 행렬에 우는 ETF 투자자…4일만 14% ‘뚝’

입력 2023-04-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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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하한가 속출에 관련 ETF 종목 일제히 하락세
24일 이후 ARIRANG ESG 우수기업 ETF -14.29%, 하락률 1위
KBSTAR우량업종 ETF -7.56%·ARIRANG 코스피중형주 ETF -6.82%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48(1.37%)포인트 하락한 2489.02를 나타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48(1.37%)포인트 하락한 2489.02를 나타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매도 폭탄에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하한가 종목들을 적은 비중으로 포함시키고 있음에도 낙폭이 너무 큰 탓에 이번주 들어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둔 ETF도 나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 기준 WISE ESG우수기업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ARIRANG ESG 우수기업 ETF는 지난 SG증권 사태가 불거진 지난 24일부터 14.29%(1310원) 하락한 7860원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동안 ETF시장에서 가장 낮은 등락률이다.

ARIRANG ESG 우수기업 ETF의 포트폴리오에는 삼천리,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등 SG증권 사태로 하한가가 속출한 종목들이 포함됐다. 포트폴리오 내 시가총액 기준 구성 비중을 보면 삼천리(2.05%), 서울가스(1.41%), 다올투자증권(1.24%), 하림지주(1.31%) 순으로 많다. 이들 종목의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6.01% 수준이다.

SG증권 사태가 있기 전인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보면 삼천리(6.62%), 서울가스(5.00%)가 각각 시총 기준 구성 비중 1, 2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4거래일만에 각각 22위, 32위로 추락했다. 하림지주(2.03%), 다올투자증권(1.81%)도 비중이 줄었다. 전체 비중도 15.46%로 높았으나 절반 이하로 줄었다.

KBSTAR우량업종 ETF는 지난 24일부터 7.56%(815원) 내린 9965원을 기록 중이다. 삼천리(0.61%)와 대성홀딩스(0.57%)를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다. 마찬가지로 시총 기준 구성 비중이 지난 21일 삼천리 2.16%, 대성홀딩스2.19%에서 하락했다.

ARIRANG 코스피중형주 ETF는 지난 24일부터 6.82% 하락 중이다. 포트폴리오에는 서울가스(0.24%), 삼천리(0.23%), 세방(0.13%) 등이 담겼다. 지난 21일 기준 서울가스 0.94%, 삼천리 0.82%, 세방 0.34%에서 내렸다.

TIGER 코스피중형주 ETF도 지난 24일부터 6.81% 내리고 있다. 서울가스(0.24%), 삼천리(0.22%), 세방(0.13%) 등을 포트폴리오로 구성 중이다.

같은 기간 ARIRANG ESG 가치주 액티브 ETF도 -2.86% 내렸다. 삼천리(0.03%), 서울가스(0.03%)를 담고 있다.

SG 사태 악재를 만난 코스닥 시장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나 레버리지 코스닥150 선물 ETN도 지난 24일부터 16.88% 하락한 상태다.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선광, 삼천리, 대성홀딩스, 세방,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8개 종목은 지난 24일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해 매물 폭탄이 쏟아지며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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