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라고 운을 뗀 뒤 “최근 LA에 다녀왔다. 시간이 참 빠르다. 벌써 4월이라니 이번 여름도 매우 더울 것 같아 걱정이다”고 적었다.
그는 “택시를 타고 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 이리 힘들까요’라는 굉장히 무례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다”라며 “기사님께서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요?’라는 대답을 해주셨다. 근데 저는 ‘그냥 재미없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여러분의 인생은 어떠신가요? 행복만 하신가요? 저는 좀 벅찰 때도 있고 평화로울 때도 있고 적당히 즐기며 사는 것 같다. 빨리 채옥이로 여러분을 보고 싶기도 하고 서른이 돼서 그런가 시간 가는 게 아깝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한소희는 직접 그린 그림, 셀카 등 여러 장의 사진도 공유했다.
한소희는 “아무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다. 주시는 편지들, 선물들 하필 팔이 두 쪽밖에 없어서 다 받지 못해 너무 속상했다. 집에 가는 내내 위험을 감수해가며 저에게 와주시는 여러분 모습들과 ‘소희야, 소희 언니, 언니’라고 불러주던 목소리들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넘어지거나 다치거나 혹은 준비한 선물을 주지 못해 상처받으실까 봐요. 그냥 제가 더 잘하겠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잘은 아니더라도 꽤는 살고 있기를. 행복하진 않더라도 불행은 잘 피해 가기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