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새주인 만났다…KG그룹, 오케스트라PE에 매각 완료

입력 2023-04-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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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FC)
(사진제공=KFC)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가 치킨 프렌차이즈인 KFC의 국내 사업 인수를 확정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이날 KG그룹으로부터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대금 납입을 마치고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거래 금액은 약 550억 원으로 알려졌다.

KFC는 1984년 옛 두산음료가 미국 본사와 합작해 종로에 1호점을 내고 우리나라에 진출했다. 두산은 2014년 유럽계 사모펀드인 CVC캐피탈에 약 1000억 원에 매각했고, CVC캐피탈은 다시 2017년에 500억 원에 KG그룹에 팔았다.

KG그룹의 인수 첫해인 2017년 KFC는 영업손실 173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하반기 흑자전환했다. 이어 2021년에 매출 2099억 원과 영업이익 46억 원, 지난해에는 2022년 매출 2261억 원과 영업이익 61억 원으로 덩치를 불렸다.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서 KFC는 외형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KFC의 매장수는 명성에 비해 적은 편이다. 매장수는 200개 안팎으로 1300개를 넘는 맘스터치와 롯데리아는 물론, 매장 400여개를 운영하는 버거킹과 맥도날드에 미치지 못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주인을 맞이 하면서 가맹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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