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진격’ 나신평 “에코프로비엠, 신용등급 ‘BBB→A-’ 상향…높은 실적 성장”

입력 2023-04-27 17: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연합뉴스)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연합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에코프로비엠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주요 이차전지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가운데 이차전지 산업의 높은 성장성에 힘입어 최근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했다는 이유에서다. 신용전망은 기존의 '긍정적'을 유지했다.

박종일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전방 산업의 높은 성장성에 힘입어 최근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확대가 2차전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는 전기차용 2차전지에 적합한 고에너지밀도 NCA(Nickel Cobalt Aluminum), NCM(Nickel Cobalt Manganese) 제품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0년(8547억 원) △2021년(1조4856억 원) △2022년(5조3576억 원)으로 매년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출액 구성을 살펴보면 전기차(EV)용 제품 매출액이 2020년 3098억 원에서 2021년 6486억 원, 2022년 3조1572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원재료 매입의 상당 부분을 계열사 내에서 충당하는 등 사업기반도 안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전용 소재인 CSG(Advanced NCM811) 제품을 상용화하는 등 높은 기술력과 작년 말 기준 연산 약 18만 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LFP를 제외한 양극재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M/S 6.6%) 지위에 올라 있다"고 평가했다.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삼성SDI, SK온 등 주요 이차전지 기업들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원료인 수산화리튬과 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 중 상당 부분을 계열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서 매입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하이니켈계 NCA 제품과 NCM 제품을 모두 개발 및 생산하고 있어 고객 수요에 맞게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2016년 이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차입금 증가에도, 이익창출 확대에 힘입어 채무상환능력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1782억 원, 2022년 6246억 원의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되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개선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인해 재무구조가 점진적으로 저하될 전망이나, 이차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프로비엠의 NCA, NCM 등 주요 제품의 시장변화에 따른 영업실적 변동, 유형자산 투자로 인한 차입 규모 확대 여부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23,000
    • -1.47%
    • 이더리움
    • 4,669,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0.44%
    • 리플
    • 1,970
    • -0.1%
    • 솔라나
    • 323,500
    • -1.52%
    • 에이다
    • 1,350
    • +1.35%
    • 이오스
    • 1,111
    • -0.36%
    • 트론
    • 273
    • +0%
    • 스텔라루멘
    • 622
    • -7.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00
    • -0.54%
    • 체인링크
    • 24,430
    • +0.41%
    • 샌드박스
    • 860
    • -1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