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예측부터 세금계산까지 '뚝딱'... 부동산 AI서비스 주목

입력 2023-04-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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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미지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AI 이미지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프롭테크(Prop-Tech) 및 콘테크(Con-Tech)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AI 서비스 출시로 그간 부동산의 적정 가격, 복잡한 세금 계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용자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빅테이터 및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인 부동산플래닛은 부동산 추정가격을 알려주는 ‘AI 추정가’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추정가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알고리즘과 예측 모델을 활용한 자동 분석 시스템이다.

과거에 거래된 실거래가 이력과 주변 건물 시세 데이터 등을 AI로 분석, 추산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각 토지와 건물의 특성 및 개발 현황과 정책 등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정교하게 추정하도록 설계됐다.

복잡한 부동산 세금을 쉽게 계산할 수 있도록 돕는 AI 서비스도 있다. 아티웰스가 개발한 부동산 세금 계산기 ‘셀리몬’이다. 셀리몬은 양도세를 비롯한 취득세, 종부세 등 부동산 세금을 계산 해주는 AI 세금 계산 솔루션이다. 그동안 세금 계산기는 단순 입력값에 대한 계산만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셀리몬은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부동산 세법에 따라 세금을 산출해준다.

경매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기존 부동산 경매 적정가 예측 시스템 ‘ALG’을 개선한 ‘ALG 2.0’을 출시했다. ALG는 지지옥션이 보유한 전국 법원의 25년간의 낙찰 데이터를 딥러닝이나 머신러닝 등 최첨단 기술로 분석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매물의 낙찰 적정금액을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 건설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 산업의역군은 다양한 건설 협력사들의 조건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협력사 AI 추천 서비스’를 내놨다.

협력사 추천 AI 서비스는 기존 협력사는 물론 타 업체들의 시공능력, 매출액, 지역, 유사 실적 등 다양한 조건을 AI를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해 협력사 추천 리스트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철골 공사, 습식공사, 석재공사 등 보다 세분된 공종 별 추천까지 가능해 적재적소의 협력사 배치에 쉽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챗GPT 확산 이후 AI기술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집중됐고, 특히 프롭테크와 콘테크 업계가 최근 공격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더 정교하고 편리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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