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 액수가 679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립대는 757만 원, 국ㆍ공립은 420만 원이다.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은 91.2%였다. 이는 지난해 96.9% 보다 낮은 수치다. 정부가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물가 탓에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의 2023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설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달 공시 대상은 전국 대학의 등록금 현황, 교원 강의담당 비율,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 총 65개 항목이다.
올해 대학 등록금은 193개 4년제 대학 중 91.2%인 172개교가 동결(172개교)하거나 인하(4개교)했다.
대학들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최근 3년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까지 등록금을 올릴 수 있다. 교육부는 해마다 연말에 다음 연도의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공시한다. 지난해 고물가로 인해 올해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은 4.05%다. 교육부가 앞서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음에도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린 이유다.
올해 전체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9만5200원이다. 전년 대비 3만1800원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입학금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입학금 실비용분을 등록금에 반영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사립은 757만3700원, 국ㆍ공립은 420만5600원이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이 979만2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725만9400원), 공학(725만9400원), 자연과학(685만 원), 인문사회(597만5800만 원) 순이다.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은 65.4%로 작년 1학기 66.1%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강사 강의담당 비율은 20.3%로 전년 대비 1.1%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8.6%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감소했다. 설립유형별로는 사립대학 소규모 강좌비율이 39.2%로 국공립 대학(36.7%)보다 2.5% 포인트 높았고,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 소규모 강좌 비율이 38.9%로 수도권 대학(38.0%)보다 0.9%포인트 높았다. 과목별 B학점 이상 취득 학생 비율은 77.6.%로 2021년 78.9%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대학알리미 홈페이지에 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