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글로벌 협력사와 손잡고 1300대 수출 시장 노린다

입력 2023-04-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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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윤종호 부사장이 심포지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제공=KAI)
▲KAI 윤종호 부사장이 심포지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협력사들과 함께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8일 KAI에 따르면 전날부터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11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록히드마틴과 에어버스헬리콥터스를 비롯해 레이시온, 비에이이시스템즈, 마틴베이커 등 100여개 해외사 사장단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KAI의 미래 비전과 주요 협력사들의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 정부의 항공·방위 산업에 대한 정책을 기반으로 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KAI는 지난 1월 발표한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공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공급망 정상화를 위해 ‘신 공급망 구축 전략’을 제시해 주목 받았다.

록히드마틴은 북미,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현재 KAI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는 T/FA-50의 잠재 시장정보와 추진전략을 설명했다.

마틴베이커사는 KF-21의 사출좌석 개발 결과와 시험과정을 공개하고 MBDA는 KF-21과 상륙공격헬기의 무장 적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방사청과 산업부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춘 ‘국방·우주 전문 기업 육성 계획’과 ‘미래형 비행체 개발 전략’을 각각 발표하며 미래산업 개발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내비쳤다.

KAI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총 3개사(Raytheon, Arconic, BAE System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자재 수급 및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 구축과 상호 교류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현재 대량 생산 중인 T-50과 수리온, 수년 내 양산에 돌입할 KF-21과 LAH 소요 자재 및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협력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대 미국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 공군과 해군의 훈련기 및 전술입문기 최대 500대 규모의 미국 사업 참여도 준비 중이다.

T-50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 최대 1300대 규모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최대 340조원 규모의 산업·경제 파급효과가 창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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