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일당이 주최한 1조 원 돌파 기념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단순 게스트 자격으로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창정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임창정 씨가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계기는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 협력을 논의하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 행사 모임에 손님으로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JTBC는 전날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세력이 주최한 운용 자금 1조 원 축하 파티 ‘조조 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임창정은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 측은 파티가 열린 지난해 말에는 라 회장과의 인연이 깊지도 않았을 뿐더러, 구체적 행사 내용도 모른 채 가족과 함께 참석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대환은 “행사일인 작년 12월 2일은 라 회장과 주식 투자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은 물론, 임창정 씨 명의의 주식 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임창정 씨는 라 회장을 알게 된지 한 달이 채 안된 시점이었으며, 참석하고 난 뒤에야 구체적 행사 내용을 비로소 알게 됐다”며 “사실관계는 간단한 인사말을 나누고 식사를 끝낸 뒤 먼저 자리를 뜬 것이 전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