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0일 아들, 떨어트려 숨지게한 20대 母…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3-04-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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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생후 40대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29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혐의로 A씨(24)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중순경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주거지에서 생후 40일 아들 B군을 바닥에 떨어뜨리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들을 돌보다 떨어뜨렸는데, 아들이 가쁘게 호흡을 하는 걸 알았지만, 크게 이상이 생길 줄 몰라 병원에는 데리고 가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아들을 떨어트린 시점을 1주일 전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들을 떨어트려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인지 혹은 다른 이유로 사망에 이른 것인지는 계속 수사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B군의 우측 귀 위쪽 머리뼈 골절 및 약간의 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유족 측은 이날 부검이 완료된 B군을 화장했으며, 경찰은 B군의 아버지인 C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A씨와 C씨는 모두 지적장애를 앓고 있으며 슬하에는 B군 외에도 3살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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