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50억 뇌물’ 관련 호반건설 前 대표 참고인 소환

입력 2023-05-01 2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곽 전 의원 부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기로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사업 공모 당시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호반건설 전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후 전중규 전 호반건설 그룹 총괄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 전 부회장은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 하나은행이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호반건설이 구성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대장동 개발사업권을 놓고 경쟁할 당시 호반건설의 대표이사였다.

검찰은 산업은행 컨소시엄 측이었던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을 성남의뜰에서 이탈시킨 뒤 함께 사업을 하자고 압박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김상열 호반건설그룹 회장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을 찾아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나은행에 예치한 호반건설 자금을 다 빼겠다’는 취지로 압력을 넣었다고 게 남욱 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호반건설 때문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부탁받은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 와해를 막았고, 그 대가로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를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세후 25억 원)을 뇌물로 건넸다고 판단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은 1심에서 뇌물 혐의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같은 1심 결과에 항소하고, 병채씨에게는 특가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달 11일 대장동 사업에서 곽 전 의원의 등장 배경과 역할, 50억 원의 ‘대가성’을 규명하기 위해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등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앞으로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곽 전 의원 부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48,000
    • +1.03%
    • 이더리움
    • 4,821,000
    • +4.83%
    • 비트코인 캐시
    • 724,500
    • +5.92%
    • 리플
    • 2,029
    • +6.17%
    • 솔라나
    • 347,200
    • +1.52%
    • 에이다
    • 1,441
    • +3.67%
    • 이오스
    • 1,167
    • +1.57%
    • 트론
    • 290
    • +1.75%
    • 스텔라루멘
    • 706
    • -5.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50
    • +3.85%
    • 체인링크
    • 25,820
    • +12.11%
    • 샌드박스
    • 1,067
    • +2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