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한중일 3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상호존중과 호혜의 정신으로 적극 협력한다면 3국과 아세안, 전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제23차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회의 개회사에서 금융 부문 변동성 확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있는 세계 경제가 중요한 변곡점에 있는 상황에서 우리 한중일 3국의 협력이 전 세계적으로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중일 3국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고, 아세안+3(한중일, 홍콩)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한다는 점을 협력의 근거로 들었다.
추 부총리는 "이러한 측면에서 글로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계기로 금융,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정책 공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한국은 앞으로 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추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도 올해 3월에 2019년 이후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며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가 정상 간에 다양한 이슈를 허심탄회하게 짚어 보고 3국 협력을 보다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