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오늘 발인…김학래·엄영수 등 동료 배웅 속 영면

입력 2023-05-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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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개그맨 고(故) 서세원의 발인이 엄수된다.

2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서세원의 발인식이 진행된다.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가 진행하는 영결식은 코미디언 김학래의 사회로 진행된다. 약력 보고는 이용근 사무총장,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협회장이 맡는다.

앞서 서세원은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화장, 사망 후 열흘 만인 4월 30일 유해가 한국에 도착했다.

서세원의 유해가 한국에 돌아온 후 빈소에는 이용식, 엄영수, 김학래, 조혜련, 박성광 등 코미디언 선후배 및 가수 남궁옥분,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서세원의 죽음을 둘러싼 많은 의혹들에 유가족 측은 28일 “24일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故 서세원씨가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하였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다.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 측에 당시 현장에서 수거해 간 링거 등에 대한 성분 분석, 사건을 수사한 캄보디아 경찰 담당자 및 책임자와 면담 요청,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수거 물품 리스트를 요청했다”면서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 대사관을 통해 언제든지 수거 물품에 대하여 인계하겠다고 하였으면서도 요청할 때마다 매번 다른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뤘다. 유가족은 애당초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했으나 그동안 고인이 안치되어 있던 캄보디아 지역 사원의 냉동 안치실은 여건이 너무나 열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현지 사정과 운구를 위해 수반되는 절차 및 방법이 매우 복잡하여 짧게는 열흘, 길게는 한 달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환경 속 우리 유가족은 시간이 갈수록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아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세원은 MBC TV ‘청춘행진곡’‘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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