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내 신중앙시장이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일 중구는 신중앙시장이 ‘2023 서울시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은 전통시장에 혁신적 디자인을 입혀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매력적인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교통, 관광지 등 배후지 여건, 자치구의 사업추진 의지 등을 고려해 최종 2개 전통시장을 선정했다.
신중앙시장은 2·6호선 신당역과 10개의 버스 노선이 지나 교통도 편리한 곳이다. 특히 MZ세대의 핫플인 ‘힙당동’이 신중앙시장 안쪽까지 자리 잡고 있으며, 신당동 떡볶이타운, 충무아트센터, DDP, 동대문관광특구, 청계천 등 서울의 대표 관광지가 인접해 있는 장소다.
앞으로 신중앙시장은 지역성·역사성·특수성을 살린 아케이드와 진입로를 갖추고 화장실, 조명 등 내부 시설물에도 혁신적이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이 적용될 계획이다. 특히 성공적 디자인 개선 경험이 있는 해외 건축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에서 직접 국제 현상 설계 공모로 디자인 설계를 진행한다.
구는 전통시장의 매력적인 요소는 살리고 노천카페, 미디어 파사드, 아트조명, 인력거 등을 설치해 아케이드 거리를 감각적으로 가꿔 나갈 예정이다. 또한, 먹거리 신메뉴 개발, 1평 아트마켓 운영과 더불어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축제, 공연과 전시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40여 개의 전통시장과 10개의 골목상권을 품고 있어 서울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전통시장 전담부서가 있다. 특히 구는 신중앙시장을 비롯해 황학동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황학 상권 전담팀’을 꾸리고, 지난 2년간 약 18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장 연구용역, 축제 개최, 시설 및 경영 현대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962년 문을 연 전통시장이 혁신적인 디자인을 입고, 예술과 감성의 힘을 더해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거듭나 60년 만에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도약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