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가구 쏟아진다"…5월 분양시장 눈여겨볼 단지는

입력 2023-05-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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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입지·개발 호재 갖춘 대단지 주목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조현호 기자 hyunho@)

아파트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이달 전국에서 3만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광주에서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고 서울과 인천도 3000가구 가까이 공급된다.

2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32개 단지 총 3만102가구다. 전년 동월 1만6977가구보다 77%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체 3만여 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9769가구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1만3513가구, 지방 1만6589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7760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2938가구, 281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4216가구로 공급 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강원(2078가구), 대구(1983가구), 대전(1974가구), 경남(1877가구), 충남(1847가구) 순이다.

경기도 광명시에 공급되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가장 시선을 끌 단지로 꼽힌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809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0만 원이다.

이 단지의 최대 강점은 광명뉴타운에서도 서울과 가장 인접한 입지라는 점이다.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통해 수도권 주요 거점과 중심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하고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구일역, 7호선 광명사거리역도 가깝다.

경기도 파주 '운정자이 시그니처'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대방디에트르 2차'도 관심 단지로 거론된다. 이들 단지는 각각 988가구, 972가구다. 광주 서구에 903가구 규모로 들어설 '상무센트럴자이'도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운정은 지금까지 분양이 비교적 잘 이뤄졌고 GTX가 가장 큰 호재인데 운정자이는 GTX-A 도보권이란 장점이 있고 에코델타시티는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라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라며 "기본적으로 단지 규모가 어느 정도는 되고 입지가 좋거나 개발 호재가 있어 입주 후 가치 상승 기대감이 큰 곳에 수요가 몰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서울에서는 '둔촌현대1차리모델링', 'DMC가재울아이파크', '힐스테이트메디아레', 경기도는 '매교역펠루시드',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2BL', 인천은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 등이 주요 분양 단지로 분류되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입지와 브랜드, 단지 규모 등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분양가가 얼마나 합리적인가를 잘 살펴야 한다"며 "수요자들은 가능한 저렴한 가격을 원하겠지만, 자잿값 상승과 시공사의 보수적 분양 목표 등을 생각하면 주변 시세와 분양가 차이가 예년 수준보다는 작을 것이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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