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이날 정동 사회복지모금회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신한은행·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간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신한금융은 3년 간 3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보이스피싱 피해지원 및 예방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피해자 중 취약계층 생활비 지원 △예방교육 및 보이스피싱 보험 제공 △심리·법률상담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 정책개발 등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해자들을 위한 생활비 지원뿐만 아니라 법률자문과 심리상담 등도 포함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고금리·고물가와 함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국민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는데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업무협약이 뜻깊게 느껴진다"고 격려했다.
총 300억 원 중 180억 원을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생활비 지원에 쓴다. 신한금융 고객뿐만 아니라 중위소득 100% 이내의 저소득층 약 6000명에게 인당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한다.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및 보험 제공을 위해 15억 원 규모의 사업도 진핸한다.
보이스피싱 피해로 인한 우울증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 및 법률자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약 30억 원을 투입한다. 더불어 피해 예방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및 캠페인, 정책 개발 등의 진행을 위해 75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쓰기로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보이스피싱 피해로 곤경에 처한 금융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 및 예방 노력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