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실내에서도 쉽게 위치 찾는다

입력 2009-04-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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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 신호이용, 미아 찾기 등 다양한 응용 개발

앞으로 쇼핑몰, 공항, 종합병원, 지하상가, 지하철 역사 등 복잡한 대형 실내공간에서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목적지를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실내 위치찾기 서비스’가 제공돼 목적지 찾기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는 인터넷용으로 설치된 무선통신 인프라인 무선랜을 활용해 실내에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실내 위치 찾기 서비스 기술’을 개발, 서울 코엑스 쇼핑몰에 테스트베드를 시험 중이다.

이 기술은 사용자 단말에서 측정된 무선랜 신호세기 정보를 이용, 사용자의 위치를 3m 내외의 정확도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단말에서 수신한 신호세기 정보, 위치를 계산하는 서버에 송신하고 서버에서는 개발된 실내 측위 알고리즘에 의해 위치를 결정, 이를 실내 지도상에 매핑해 사용자 위치의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다.

테스트베드 지역인 코엑스 쇼핑몰에서도 특정 매장을 찾을 때 효율적인 경로 안내로 쉽게 매장이나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으며, 실내에서 사람과 매장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단말기에 보여줬다.

특히 기존에 설치된 무선랜을 활용, 서비스 할 때 위치 정확도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지역에 대해 높은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에 따라 현재 PDA나 스마트폰 등 개인 휴대 정보통신 단말과 연계한 단말기 보급이 활성화될 경우, 도심 대형건물, 지하철 역사 내 등에서의 위치 안내, 차량 도난 방지서비스, 치매노인, 미아 찾기 서비스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TRI 박종현 텔레매틱스연구부장은 “최근 이동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중 위치 기반 서비스는 휴대폰, PDA, 노트북 등 휴대용 단말기의 위치 파악 및 관련 부가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향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며 “기술의 확장 및 추가로 오는 2010년까지 실내외 연속측위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는 세계시장에서 연평균 200~300% 성장률이 예상되, 국내 이동통신 기술의 해외시장 지배력과 연계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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