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 의원의 독도 방문을 두고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전 의원의) 독도 상륙이 강행됐다.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도 같은 내용으로 항의했다”고 전했다.
전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 14명과 독도를 방문한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 의원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고 적었다.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정식을 한 뒤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독도를 찾았다. 지난달 28일 방문하려 했으나 당시 높은 파고에 입도하지 못했고 이날 다시 시도한 끝에 독도를 방문했다.
민주당 청년위도 성명을 통해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일제 이후 제2의 주권침탈에 맞먹는 일이다. 일본은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침탈 시도를 멈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