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입니다’ 감독, “정치 아닌 휴먼다큐…편안하게 봐주시길”

입력 2023-05-03 0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화 ‘문재인입니다’ 연출한 이창재 감독 (연합뉴스)
▲영화 ‘문재인입니다’ 연출한 이창재 감독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연출한 이창재 감독이 “정치 다큐멘터리가 아닌 휴먼 다큐멘터리”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 감독은 2일 진행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문재인 또는 정치인 문재인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 게 아니라 변호사에서, 정치인, 대통령이라는 여정을 거쳐온 인간 문재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한 봄부터 가을까지의 모습을 순서대로 담았다.

이 감독은 이 작품이 정치적 논란이 일었던 점에 대해 “이 시점에서 이 영화가 또 다른 화제나 논란이 되는 부분은 저도 대단히 놀라운 상황”이라며 “너무 (정치적인) 편견이나 강박에 안 빠지고 보면 훨씬 더 즐길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전주국제영화제 상영본에서 개봉 전 선공개 된 영상과 달리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문 전 대통령 발언이 빠진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유튜브에 잠시 나와 논란이 된 영상도 이미 당시 영화 편집이 끝난 상태라 포함되지 않았다. 나중에 일부 매체에서 ‘논란이 돼서 편집됐다’는 추측성 기사도 있더라.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그게 들어갈 자리가 있겠나”라며 “그때는 이미 영화 믹싱이 됐을 때라 더하거나 덜 할 기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입니다’는 이달 11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당겨 10일 개봉한다.

이 작품의 개봉일이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과 겹치는 것을 두고도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제작사 다이스필름의 김성우 대표는 “우리 영화와 같이 개봉하는 모든 영화가 10일로 결정했다고 배급사로부터 연락받아 ‘동시에 개봉하는 모든 영화가 수요일에 하는데 우리만 목요일 개봉하는 게 이상하지 않나’ 해서 수요일로 동의한 것”이라며 “그날(10일)이 어떤 의미인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창재 감독은 해당 영화에 대해 “편안한 영화”라며 “마치 흙을 퍼서 담은 꽃처럼, ‘사람 문재인’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편안하게 보러 오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창재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명한 ‘노무현입니다’도 연출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61,000
    • -3.97%
    • 이더리움
    • 4,675,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4.04%
    • 리플
    • 1,902
    • -8.12%
    • 솔라나
    • 324,900
    • -7.57%
    • 에이다
    • 1,307
    • -10.3%
    • 이오스
    • 1,150
    • -0.61%
    • 트론
    • 272
    • -6.21%
    • 스텔라루멘
    • 630
    • -14.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00
    • -4.44%
    • 체인링크
    • 23,500
    • -8.74%
    • 샌드박스
    • 885
    • -16.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