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라, FTX 파산 피해자 지원 시작…“상생하는 선례로 남고 싶다”

입력 2023-05-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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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플라, FTX 파산 관련 개인 홀더에 대한 실질적 보상 지원
FTX 사태 이후 지원 총력, 거버넌스 투표 만장일치 기금 조성
엑스플라, “업계 전반에 선한 영향력 전파한 선례로 남고 싶어”

▲국산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업계 최초로 FTX 파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컴투스홀딩스)
▲국산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업계 최초로 FTX 파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컴투스홀딩스)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FTX 거래소 파산 사태에 대한 홀더 지원의 최종 단계에 나섰다. ‘릴리프 펀드 서포트(Relief Fund Support)’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전날인 3일 실제 지원을 개시했다.

엑스플라 팀은 소유 증명을 끝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엑스플라 코인 청구(클레임) 단계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소유 증명 절차 및 개별 계약 메일에 서명한 홀더(투자자)들은 별도 페이지를 통해 구제 기금을 청구할 수 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청구 단계는 별도 기간 없이 언제든 클레임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지원받는 물량에 비례한 소량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만큼, 홀더들은 미리 일정량의 엑스플라 코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재단이 FTX 파산 사태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구제에 나서 실제로 진행한 사례는 엑스플라가 처음이다. 앞서 엑스플라는 지난해 11월 FTX 거래소 파산 이후 거래소가 운영을 중단하면서 코인이 거래소에 묶이는 상황을 맞았다. 당시 엑스플라 FTX 거래소가 파산하기 전부터 마이그레이션(C2X→XPLA) 영향으로 입출금이 막혀있었기 때문에, 재단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며 일부 투자자들은 시위를 계획하기도 했었다.

이에 재단은 개인 홀더들을 돕기 위한 지원 방안인 ‘릴리프 펀드 서포트’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투자자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기금을 리저브 물량에서 마련하기 위해 2월에 진행한 거버넌스 투표에서는 재단 뿐 아니라 커뮤니티 및 거버넌스 멤버들의 압도적 지지도 확인했다. 해당 투표는 멤버 75.32%가 참여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후 홀더들은 FTX 청산 절차에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본인 소유의 엑스플라 코인 물량을 확인, 입증하는 과정를 거쳤고, 재단 측에서 발송한 별도 계약 메일에 서명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청구는 마지막 단계로 실제로 홀더들이 엑스플라 코인을 수령하게 된다.

▲이번 구제 기금을 지원 받은 홀더들은 재단 및 그간 과정을 함께한 다른 홀더들에 서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출처=엑스플라 커뮤니티 캡쳐)
▲이번 구제 기금을 지원 받은 홀더들은 재단 및 그간 과정을 함께한 다른 홀더들에 서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출처=엑스플라 커뮤니티 캡쳐)

FTX 사태 당시보다 많이 하락한 가격으로 인해 허탈해하는 홀더들도 일부 있지만, 대체로 기금을 지원 받게 된 이들은 텔레그램,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 커뮤니티에 재단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기고 있다.

폴 킴 엑스플라 팀 리더는 “FTX 파산 이후 여러 프로젝트가 홀더 지원을 시도했지만, 실제 지원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며 “엑스플라는 생태계 참여자들이 함께 상생하는 공동체 의식을 이끌어내며 업계 최초로 실질적 지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한 생태계 확장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이 업계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선례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기금을 지원받은 투자자들은 향후 FTX 거래소가 정상화되거나 거래소 측으로부터 묶인 코인 물량을 돌려받은 경우, 지원받은 수량만큼의 엑스플라 코인을 리저브 지갑으로 반환해야 한다. 엑스플라 팀은 관련 사항을 추후 공식 미디움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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