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30일 GS리테일의 기발행 제26회외 무보증회사채 정기평가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각각 한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GS리테일이 편의점, 슈퍼마켓을 주력으로 백화점 및 할인점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중이고 우수한 시장 지위와 양호한 재무구조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먼저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슈퍼마켓 점포수가 2008년 12월말 현재 전년대비 각각 507개, 22개씩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평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유통산업 전반의 성장이 정체 혹은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나 주력 사업부문인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경우 경기 방어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여타 유통업체와 비교시 양호한 성장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신평은 "할인점 포화에 따른 대안으로 할인점 업체들이 슈퍼마켓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GS리테일 역시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시장 지위의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한신평은 재무적 측면에서 "GS리테일의 담보제공 여력, GS그룹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 대체자금 조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재무 탄력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2008년 12월말 기준으로 차입금 규모는 6300억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 재무부담 증가가 예상되지만 투자성향이 자체 창출현금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그동안 유지해왔고 GS그룹에서의 지원가능성, 외형성장에 따른 내부자금 창출규모 확대 등을 감안시 원할한 현금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GS리테일은 2008년 12월말 현재 편의점 3386개, 슈퍼마켓 103개, 할인점 14개, 백화점 3개를 운영하고 있는 GS계열의 유통업체로서 GS홀딩스가 6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주력사업인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경우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업계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백화점 및 할인점 사업부문의 경우 경쟁업체에 비해 인지도면에서는 다소 열위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각 점포들의 해당 상권내 시장지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