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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달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어린이날이 유독 부각되는 달이기도 하다. 재테크 고수들은 어린이날 자녀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아마도 돈과 지혜를 함께 선물할 수 있는 어린이펀드가 그 것이지 않을까 싶다. 어린이펀드로 자녀 양육비나 교육비 용도의 목돈마련과 더불어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향유할 수 있는 어린이펀드가 보다 돋보이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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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 28일 기준 어린이펀드는 총 42개로 설정액은 2조7911억원에 달한다. 어린이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뤘던 지난 2005년 말 기준 펀드 개수와 설정액이 각각 14개, 2273억원이었던 점을 기억해보면, 어린이펀드는 어느새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모든 어린이펀드가 시장을 이기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펀드가 시장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누적수익률이 100%를 웃도는 펀드들도 눈에 띈다. 대신투신운용의 '대신꿈나무적립주식 1ClassC1'은 지난 2004년 7월에 설정됐는데 누적수익률이 116%에 달한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BNPP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 1'도 지난 2005년 5월 설정 이후 10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펀드는 일반 펀드와 운용방식에 있어 큰 차이는 없다. 일각에서는 어린이펀드가 운용보수 등에 경쟁력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보수가 싼 펀드는 삼성투신운용의 어린이펀드와 그 외 일부 펀드에 국한될 뿐이다.
다만 어린이펀드는 투자를 통한 목돈 마련외에 자녀에게 필요한 금융 및 경제 교육 등 유용한 부가 서비스들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자산운용사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내걸고 투심몰이에 나서고 있다. 운용사별로 살피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 우리아이 3억만들기 G1호'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상해에서 경제교육캠프를 개최한다. 또한 영유아 대상으로는 짐보리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펀드'는 크레듀 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1박2일간 가족 갯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착한아이 가족영어캠프'를 개최한다. 아울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클래식 음악회 및 사회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BNPP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주식투자신탁 1호'는 제4회 어린이 역사경제 탐험대 진행을 계획중이며 우리CS자산운용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펀드'도 어린이 경제캠프를 개최한다.
이 외에도 교육서비스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용사들도 눈에 띈다.
펀드전문가들은 자산운용사에서 제공하는 부과서비스는 서비스 일뿐 수익률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 어린이펀드가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점을 기억해, 투자할 펀드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어린이펀드라고 해서 어린이산업테마로 운용되는 것은 아니다"며 "운용은 일반 성장형펀드와 같고 단지 부가 서비스 혜택이 어린이펀드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어린이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와 비슷하게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 목적과 그 성향에 따라서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 펀드애널리스트는 "어린이펀드를 선택할 때는 부대 서비스와 함께 과거 운용성과나 펀드 규모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어린이펀드는 일반 성인들은 가입을 안하기 때문에, 설정규모나 자금의 유출입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