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의 출발 안내판이 결항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내선 항공기 488편(출발 235편, 도착 238편) 중 183편(출발 92편, 도착 91편)이 결항됐다. 기상악화로 항공사들이 오전 항공기 운항을 전부 취소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급변풍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 오후부터 항공편 운항이 줄줄이 취소돼 총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했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 명을 비롯해 1만 명 이상의 발이 묶였다.
항공사 측에서는 이날 도착 4편, 출발 9편 등 13편의 임시편을 증편해 체류객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또 오후 1시를 전후해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남부중산간과 북부중산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도 산지에 발효된 호우경보는 유지되고 있고, 강풍주의보도 제주도산지와 서부와 북부 등 대부분 지역에서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