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서정희가 ‘금쪽상담소’에 출연을 예고한 가운데 그 시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공개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예고편에서는 故서세원의 전 아내 서정희가 모친과 함께 상담소의 문을 두드렸다.
영상에서 서정희는 “저희 아들이 저보고 전형적인 이단 교주를 섬기듯이 살았다고 하더라. (서세원이) 보지 말라고 하면 안 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 안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서세원을 욕하는) 아이들이 원망스러웠다. 저를 사랑해서 그랬다고 믿었다. (지금도)사랑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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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저는 사랑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성대를 성장시키지 않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서정희는 “열아홉 살에 결혼하고 이제 환갑이 넘었다. 그러면 제 모든 삶은 잘못된 것이냐”라며 눈물을 쏟았다.
서정희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겼지만, 해당 예고편이 공개된 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욌다. 서세원이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것.
서정희의 방송은 고인의 사망 전 녹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가 전파를 탄 만큼 방송 역시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쪽 상담소’ 서정희 편은 오는 12일 채널A에서 9시 30분 방송된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거주하던 캄보디아의 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유족들은 고인을 현지에서 화장한 뒤 지난 30일이 한국에서 장례를 치렀으며 지난 2일 발인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