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운임 SCFI, 2주 연속 하락

입력 2023-05-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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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998.29...전주대비 0.14%↓

▲중국 장수성 타이창항에 14일 컨테이너들이 보인다. 타이창(중국)/신화뉴시스
▲중국 장수성 타이창항에 14일 컨테이너들이 보인다. 타이창(중국)/신화뉴시스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주 연속 하락했다. SCFI는 중국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해 SSE가 집계하는 글로벌 운임지수다. 벌크선을 중심으로 한 발틱 건화물 운임지수(BDI)와 함께 해운업 경기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SCFI는 전주 대비 1.44포인트(p) 하락한 998.29p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44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SCFI 1000은 통상 해운업체의 손익 분기점으로 불린다. 침체의 마지노선으로 통하기도 한다. 지난 3월 31일부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1037.07p까지 회복한 SCFI는 지난달 28일 5주 만에 1000선 밑으로 하락했다.

노선별로는 미주 동안 노선이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2396달러로 전주 대비 22달러가량 떨어졌다. 미주 서안 노선은 1FEU당 1453달러로 전 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럽 노선과 호주, 뉴질랜드 노선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975달러, 218달러로 집계됐다. 각각 전주 대비 6달러, 5달러 하락한 것이다.

SCFI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만 정체 현상에 따른 선복 부족 등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2020년 6월 1000선을 돌파한 이후 같은 해 11월 2000선, 2021년 4월 3000선, 7월 4000선, 12월 5000선을 각각 넘어섰다. 지난해 1월엔 사상 최고치인 5109.60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해운사와 북미 노선 화주 간의 장기 운송계약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상승세가 완전히 끝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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