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 화재 현장서 할머니 업고 구조한 경찰관…칭찬에 "해야 할 일 했다"

입력 2023-05-0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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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업은 김동희 경찰관이 로비층으로 도착하는 모습. (사진제공=부산경찰청)
▲할머니를 업은 김동희 경찰관이 로비층으로 도착하는 모습. (사진제공=부산경찰청)

화재 현장에서 80대 할머니를 업고 구조한 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7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4시 39분경 북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15층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엘리베이어가 멈춘 상태에서 일일이 집 문을 두드리며 입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 과정에서 김동희 경사(37)는 13층에서 홀로 거주하는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수색에 나섰다.

당시 A(87)는 보행 보조기에 의지해 대피하려 했으나 엘리베티어가 모두 멈춘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김 경사는 A씨를 업고 계단을 이용해 안전하게 1층에 도착했다.

다행히 김 경사의 발 빠른 구조로 A씨는 별다른 이상 없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됐다.

이 사연은 A씨가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부산경찰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와 함께 A씨의 손자 역시 김 경사의 활약을 전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 경사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을 받아 쑥스럽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식당은 4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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