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Q 당기순익 2383억..전기비 443%↑(종합)

입력 2009-04-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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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209억 달성...비용 절감 요인

KB금융지주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2383억원으로 전기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KB금융지주는 30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1분기 매출액은 12조7억36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33.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208억96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1145.66% 급증했다. 총자산은 32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0억원 이하 수준의 순익을 예상됐던 것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4분기(439억원)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건설/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의 일회성 충당금(4209억원)을 적립했던 4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당금 적립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이자부문 이익은 1조75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36억원) 증가하여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 축소의 영향으로 14.8%(3033억원) 감소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수수료 수익이 소폭 늘고, 유가증권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대비 23.1%(497억원)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경기침체 및 주식시장 약세에 따른 투신상품 판매 감소 등으로 12.6%(382억원) 감소한 2,647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임직원의 급여반납 및 전 그룹에 걸친 대대적 예산절감 노력 등 긴축경영의 결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3.3% (1396억원), 2.4%(226억원)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은 6852억원을 기록하여 건설·조선업종 관련 구조조정으로 일시에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던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5012억원, 42.2%)하였으나, 전반적인 경기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증가(4122억원, 151.0%)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주식 매각손 등 일회성 요인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이 있었던 지난 4분기(3184억원 순손실)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15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1분기에 2.70%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33%p 하락하였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하락을 반영하며 2009년 3월말 현재 1.05%로 전년말 대비 비교적 큰 폭(0.40%p)으로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 KB금융그룹이 쌓아온 고객만족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맞춤형 복합상품 개발 및 교차판매 등을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고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안정적인 경영을 기반으로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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