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슈퍼마켓에 가격표가 걸려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내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가계 지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4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은 4.4%로 전월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과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2.9%, 2.6%로 전월보다 0.1%p씩 올랐다. CNBC는 이번에 나온 모든 수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목표치(2%)를 웃돌지만,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1년 후 휘발유 가격이 5.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식료품 가격은 5.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 학비는 7.8% 오를 것으로 전망돼 상승률은 전월보다 1.1%p 낮아졌다.
1년 후 소비자지출은 5.2%(연율) 증가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3월 5.7%보다 둔화한 것으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로이터는 "지출 증가폭이 둔화하긴 했으나 여전히 소비자들이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