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에 뿌려진 변비약 가루. 출처=MBC뉴스 캡처
8일 MBC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A군 등 16살 남학생 두 명을 지난달 17일 상해 혐의로 가정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초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급식으로 나온 떡볶이에 변비약을 몰래 뿌렸다. 급식을 먹은 3학년 한 학급 8명이 한꺼번에 복통을 호소했고 당일 급식으로 나온 떡볶이에서 가루 형태의 변비약이 검출됐다.
복도 CCTV에는 배식 운반대가 교실 앞 복도에 놓인 직후 한 학생이 망을 보고 다른 학생이 떡볶이에 이물질을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지난해 같은 반 학생들에게 교실 컵을 깼다는 의심을 받아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졸업식날 설사 이벤트를 하겠다”며 예고를 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가해자들이 공개 사과하도록 했지만 피해 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해당 사건이 불거졌다. 피해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가해 학생들은 ‘단체 채팅방에서 모욕했다’며 맞고소했다.
학생들 사이 고소전이 벌어졌고 학교 측은 학생들이 졸업을 한 상태라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가해 학생들에게 상해죄를 적용해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