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채용 늘리는 LG전자…두바이 이어 사우디 법인 직원 뽑는다

입력 2023-05-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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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생산법인 경영관리자 채용공고 게시
지난달에는 두바이 인사ㆍ경영관리자 채용
인구ㆍ소득 ↑…잠재력 큰 중동 공략 가속화

(출처=LG그룹 채용 홈페이지 'LG커리어스')
(출처=LG그룹 채용 홈페이지 'LG커리어스')

LG전자가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에서 근무할 인원 채용 공고를 잇달아 내고 있다.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인 중동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9일 LG그룹 공식 채용사이트인 'LG커리어스'에 따르면 LG전자 H&A사업본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에서 근무할 경영관리자를 채용하는 공고를 올렸다. 채용된 인원은 현지 생산법인 소속으로 근무하며 경영실적 집계 및 분석, KPI 관리, 예산 운영 등 전반적인 법인 경영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LG전자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의 채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지역에서 근무할 인사ㆍ경영관리 담당자를 각각 채용했다. 당시 채용 인원 역시 이번 건처럼 현지 소속으로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대표 소속으로 근무하는 형식이었다.

이는 최근 가전업계에서 중동이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매출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의 매출은 3조3572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2조2120억 원, 2021년 2조7747억 원을 기록한 것을 보면 연간 매출이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및 판매법인으로 총 2곳을 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동 지역 최대 명절인 라마단과 이후 이어지는 '이드 알 피트르' 축제를 겨냥해 온라인몰 할인 및 쿠폰 제공 등 이벤트를 열었다. 특히 프리미엄 TV인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78.9%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현재 인구 증가, 소득수준 향상 등으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면서 "이 지역에서의 매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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