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 원, 당기순이익 2672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했다. 5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2,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하며, 50%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트래픽 확대와 신규 유료화 콘텐츠의 인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인게임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P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해, 전체 매출의 33%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3월 출시 6주년을 맞이한 배틀그라운드는 향후 아케이드 개편 및 클랜 시스템 추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 이용자들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업데이트로 성장폭을 높여갈 계획이다.
모바일 부문은 신규 트래픽 유입 확대로 성장세를 확보하고 있다. 1분기에 도입된 이용자들이 직접 맵을 제작할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인 ‘크래프트 그라운드 모드’가 호응을 얻고 있으며, 2분기에도 성장형 스킨과 글로벌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료화 효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배틀그라운드가 페이투윈(Pay-toWin) 구조를 갖고 있거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처럼 장비를 통해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라며 "코어 게임 플레이 통해 팬들에게 소구하고 매력적인 상품을 출시해 매출을 가져가는 구조이기에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생명력과 경쟁력은 충분히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라는 전략 방향성 아래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을 위한 행보를 강화한다.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고 성장성을 극대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과 독립 스튜디오 간 건강한 소통 체계를 갖추고 정밀한 검토, 리뷰, 테스트 등을 전개하는 제작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글로벌 세컨드 퍼블리싱 확보에 집중해왔으며 현재 크래프톤 생태계 내 24개의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크래프톤 내부에 게임 프로젝트 별 가상 조직(Virtual Organization)을 구축해 각 스튜디오의 제작을 지원하는 등 건강한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보다 면밀한 제작 관리 체계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게임 제작 기간 단축과 게임 내 다양한 기능 구현을 위한 딥러닝 기술 연구에 매진 중이다. 최근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의 논문이 최고 권위 학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게임 속에서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기술을 구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낳고 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2023년 1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게임이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