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ㆍ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부진 영향에 1320원대 중반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달러화 모멘텀 회복과 글로벌 위험선호 둔화 등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4월 CPI 발표를 앞두고 국채금리 상승이 달러를 위쪽으로 밀어 올리는 양상"이라며 "여기에 백악관, 공화당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 위험자산 투심에 부정적인 재료가 남아있다는 점도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지난 이틀간 장 초반 역외 매수가 레벨을 끌어올리며 출발하는 패턴을 보였는데, 우리는 달러/원 추가 상승 기대가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민 연구원은 "오늘도 장 초반 역외 롱플레이가 유입되며 1320원 중반까지 지지선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는 상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전환,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급부담에 상쇄돼 1320원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달러화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 속에 뉴욕 연은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과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논의를 앞둔 불확실성 속 뉴욕증시도 약세를 보이며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4.04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상승과 미 CPI 앞둔 불확실성에 소폭 상승할 듯하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