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더 떨어진다…"2분기 최대 18% 하락 전망"

입력 2023-05-10 10:05 수정 2023-05-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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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감산이 수요 위축 못 따라가"

메모리 반도체 3사의 감산 결정에도 2분기 D램 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분기 D램·낸드플래시 가격 전망 (출처=트렌드포스 홈페이지)
▲2분기 D램·낸드플래시 가격 전망 (출처=트렌드포스 홈페이지)

10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감산이 수요 위축을 따라가지 못해 일부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분기에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각각 1분기 대비 13∼18%, 8∼1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 D램 10∼15%, 낸드플래시 5∼10% 가격 하락 전망치보다 낮아졌다.

트렌드포스는 "PC용 D램의 경우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고 있어 가격 하락폭이 커지겠으나 차세대 DDR5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DDR4에 비해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는 만큼 2분기에 전반적으로 가격이 15~20% 내려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서버용 D램은 DDR4의 재고 압박 증가로 분기별 하락률이 확대됐고, DDR5의 시장점유율이 여전히 낮아 가격 변동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전체 가격 하락은 15~20%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낸드의 경우에도 서버 수요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재고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ASP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월보다 19.89% 내린 1.45달러로 집계됐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82달러로 전월보다 2.9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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