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학회, 김남국 사태에 “위믹스 이익공동체 의심…여야 전수 조사해야”

입력 2023-05-10 16:39 수정 2023-05-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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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게임학회는 10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위믹스' 보유 논란이 거세지자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게임학회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히 위믹스라는 위험한 코인 매매를 넘어 코인-P2E(Pay to Earn) 게임-확률형아이템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위믹스 이익공동체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몇 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라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따라서 관계기관의 조사를 통해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돼야 하며 여야 국회의원 뿐 아니라 특히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지금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위믹스에 투자한 사람에 대한 확인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위믹스를 보유한 사람이 어떻게 보유하게 되었는지 경위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작년 위믹스가 2만8 천원을 넘어 폭등할 때 10 만원, 20 만원 넘을 것이라는 호언장담이 많았다”며 “‘위믹스 10 만원 가능한 이유’ 등의 글들이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었다. 따라서 만일 국회 관련자가 위믹스를 보유했다면, ‘위믹스 이익공동체’에 가담한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코인-P2E 게임-확률형아이템 삼자의 고리를 끊는 것이 핵심”이라며 P2E 게임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번 위믹스 사태의 뿌리는 결국 게임이다. 특히 현재 한국의 가상화폐는 신뢰할 수 없는 주체에 의해 발행되고 유통되고 있다”며 “이점에서 가상화폐의 제도적 정비와 규제, 그리고 P2E 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가상화폐 및 P2E 게임 관련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위믹스와 P2E 게임에 대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익공동체를 해체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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