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1분기 영업손실 148억 원…매출액은 1927억 원으로 분기 최고치 달성

입력 2023-05-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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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11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컴투스)
▲컴투스가 11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컴투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다만 매출액은 1927억 원을 기록해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1분기는 게임 서비스 사이클에 따라 매출이 연중 가장 낮은 시기임에도, 2000억 원에 육박하는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조 원 매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라고 설명했다.

영업손실이 확대된 건 전년 동기 대비 마케팅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컴투스는 "이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해당 타이틀이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만큼 2분기 이후 이익 개선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올 1분기부터 기존 히트작과 신작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전력을 쏟아 왔다. 그 결과 매년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세계적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며 다시 한번 역주행에 성공했다.

야구 게임 라인업도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300억 원 매출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특히 올해는 신작 ‘MLB 9이닝스 라이벌’도 가세하는 만큼 연간 매출 목표 1500억 원을 무난히 돌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글로벌 출시한 ‘크로니클’은 서비스 54일 만에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다. 스팀 글로벌 종합 매출 5위, 전 세계 앱마켓 상위권에 오르는 등 모바일은 물론 PC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며 장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컴투스 측은 "올해 연 매출 목표 1000억 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2분기 출시 예정인 컴투스 개발작 ‘제노니아’는 약 4주 만에 국내 사전예약 140만 건을 넘어서며 MMORPG 시장에 돌풍을 예고, 또 하나의 히트작 라인업 가세가 전망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 레전드 게임 IP ‘미니게임천국’과 글로벌 대표 낚시 게임 IP 기반 ‘낚시의 신: 크루’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야구게임 라인업’, ‘크로니클’ 등 이미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는 타이틀에 더해 여러 신작 출시를 준비하는 만큼, 2023년 게임 부문에서의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는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 Operating Cash Flow)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해당 재원으로 주주 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를 매입해 그중 50%는 소각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성과 등을 특별 반영한 총 605억 원을 주주가치 제고 정책 재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진행된 자사주 매입 및 배당에 더해, 152억 원의 특별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추가로 18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또한, 신규 매입하는 자사주 중 전체 발행 주식수의 1%인 128,665주를 소각하며, 이는 현재 보유 자사주의 10%를 넘어서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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