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건설, 브랜드 경쟁력으로 수주잔고율 ‘고공행진’

입력 2023-05-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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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광명·시흥서 분양 앞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투시도.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투시도.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건설사들이 수주잔고비율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건설사들은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많은 일거리를 확보했다. 우수한 브랜드 경쟁력과 브랜드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갖춰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주잔고비율이란, 수주잔고를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건설사가 매출액보다 일감이 얼마나 남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주잔고비율이 높을수록 일감을 많이 확보해 놓은 상황이며, 수주잔고비율이 100%는 일년 치(연간 매출액), 500%는 5년 치 일감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대 건설사 중 수주잔고비율 상위 3개 건설사는 롯데건설과 두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수주잔고비율 1위를 차지한 롯데건설은 768.48%, 2위인 두산건설은 724.16%, 3위인 HDC현대산업개발은 634.18%로 집계됐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브랜드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그 결과 롯데건설 수주잔고는 45조6809억 원 중 민간공사(아파트공사)가 38조697억 원(8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위브’와 하이엔드 브랜드 ‘위브더제니스’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두산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부산 우암2구역,서울 은평 신사1구역 등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브랜드로 자체 분양사업은 물론 도시정비사업, 민간 개발형 도급사업 등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올해 롯데건설과 두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산건설은 오는 16일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짓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경기 시흥시 은행동에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A, B, C 3개 타입)로 구성된다. 1블록은 8개 동, 1230가구로 조성되며, 2블록은 6개 동, 903가구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 다음 달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명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1개 동, 전용 39~113㎡, 총 1957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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